열다섯의 여름, 말하지 못한 진실이 있었다.
그리고 십 년 후, 그날의 아이들이 다시 그 자리에 모였다.
누구도 꺼내지 않았던 기억, 마주하지 못했던 질문.
《기억의 그늘》은 상처를 회피한 이들이 용기를 내어 진실을 바라보는 이야기이다.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우리의 마음속 ‘멈춰 있던 시간’을 되돌아보게 한다.
지워지지 않는 죄책감, 서툰 용서, 그리고 조금씩 흘러가기 시작한 마음들—
당신 또한 그들의 이야기에서 자신의 기억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저자 정기남은
현실의 소음을 조용히 관통하며, 마음속 풍경을 글로 옮기는 이야기꾼입니다.
평범한 일상의 틈에서 포착한 감정의 조각들을 기록하며, 잊히기 쉬운 순간들을 기억 위에 천천히 쌓아올립니다.
《등대》를 통해 길을 잃은 마음에 따뜻한 불빛을 건넸던 그는, 이번 《기억의 그늘》에서
소년 시절의 침묵, 회피, 그리고 결국 도달한 용서의 시간을 담아냅니다.
우리가 지나왔지만 제대로 마주하지 못했던 시간들,
그 기억의 끝자락에서 여전히 서성이는 내면의 아이를 위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정기남의 글은 감정에 함부로 다가가지 않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마음, 외면 속에 감춰진 고백,
그런 감정들에 천천히 손을 뻗는 따뜻하고 조심스러운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지은 책
『있는 그대로 소중한 너에게』 (2024, 애플북)
『매일 한 줄의 기적』 (2025, 유페이퍼)
『달빛이 전해주는 이야기』 (2025, 유페이퍼)
『등대』 (2025, 유페이퍼)